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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기록영상

미국산 쇠고기 관련 이명박 대통령 특별기자회견

제작연도 2008-06-19

상영시간 13분 23초

출처 KTV 중계석

미국산 쇠고기 관련 이명박 대통령 특별기자회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6월 10일,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그 밤에,
저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습니다. 시위대의 함성과 함께, 제가 오래전부터 즐겨 부르던
<아침이슬>
노래 소리도 들었습니다.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수 없이 제 자신을 돌이켜보았습니다.저는
최근 각계각층의 지도자 여러분을 만나 말씀을 들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분들께서는 이렇게 충고해주셨습니다.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국민들께 털어놓고 이해를 구하라"고 말입니다.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그분들의
말씀대로 국민들께 저간의 사정을 솔직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고 새출발을 다짐하려고 합니다. 돌이켜보면 대통령에 당선된 뒤 저는 마음이 급했습니다. 역대 정권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취임 1년 내에 변화와 개혁을 이루어내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더욱이 제가 취임하던
때를 전후해 세계 경제의 여건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국제금융위기에 겹쳐 유가와 원자재 값마저
치솟았습니다.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했습니다. 한미 FTA 비준이야말로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지름길의 하나라고 판단했습니다.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
거부하면 한미 FTA가 연내에 처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았습니다. 미국과의 통상마찰도 예상됐습니다.
싫든 좋든
쇠고기 협상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미 FTA가 체결되면 34만개의 좋은 일자리가 새로이 생기고,
GDP(국내총생산)도 10년간 6%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대통령으로서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기회의 문이 닫히는 것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4대 강국에 둘러싸인 세계 유일의 분단국입니다. 거기다 북한 핵의 위험을 머리 위에 이고
있습니다. 안보의 측면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회복은 더 늦출 수 없었습니다.그러다보니 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자신보다도 자녀의 건강을 더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라 하더라도,국민들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습니다.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지금 모든
외교력을 동원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국제표준과 충돌되지 않고
통상마찰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식품
안전에 관한 국민들의 염려를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저는 미국 부시 대통령에게
우리의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금 이 시각에도 양국 대표들이 모여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한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의 확고한 보장을
받아내겠습니다. 미국도 동맹국인 한국민의 뜻을 존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식품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는
미국과의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재협상의 어려움만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태도가 국민
여러분께는 정부가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비친 것 같습니다.이러한 국민들의 요구가 커지자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저에게 '일단 재협상 요구를 수용하고 보자' 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통상마찰이나 국익에 손해가
있더라도 당장 이 사태를 진정시켜야 한다' 고 했습니다.국내 문제라면 벌써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저의 정치적 입장만을
고려했다면 주저하지 않고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제가 '재협상 한다'고 선언했다면 당장은 어려움을 모면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 자신, 많은 갈등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온갖 비난의 소리가
들리는데 제가 무엇을 위해 고집을 부리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익을 지키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엄청난 후유증이 있을 것을 뻔히 알면서 그렇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2000년에 벌어진
마늘 파동을 기억하실 겁니다. 중국산 마늘이 대거 들어오면서 국산 마늘 값이 폭락하자 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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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TV 중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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