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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문화영화

한글의 얼

방송일 2023-10-09

영상시간 18:57

회차 64

한글의 얼

당신이 몰랐던 100가지, 추억의 문화영화 (64회)

한글의 얼

*한글의 얼
남달리 정서가 풍부하고 산천을 노래할 줄 알던 한민족. 그러나 우리 겨레에게 우리말은 있으되 우리글이 없던 옛날이 있다. 아름다운 글월을 남의 나라 글로 짓고 남의 글로 읊어야 했던 시절... 그 나라의 글은 곧 겨레의 역사이며 과거의 문화를 후세에 전하는 매개체다. 문자 속에 소리를 내재한 우수함이 신비스러운 우리 글자 한글... 한글은 오늘날 우리 고유의 말과 문자. 그리고... 겨레의 얼을 잇고 있다.

한글의 얼 - 문화영화 454호 (1965년)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
14세기 무렵 고려의 뒤를 이은 조선은 자의식이 강한 왕조였다. 4대 임금 세종대왕은 과학이나 문화예술과 종교, 외교나 국방 모든 분야에 불멸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으며 슬기롭고 심성마저 어진 성군이었다. 그는 우리말에 맞는 글자가 없어 문자 생활이 없는 백성들을 딱하게 여긴다. 그래서 우리 고유의 말과 글로 그들의 의사와 정서가 전달되고 기록되길 바랐다. 사대주의에 심취한 여러 인사의 강력한 반대에도 그의 신념은 확고했고 세종대왕은 육칠 년의 피나는 노력 끝에 1446년 훈민정음 스물여덟 글자를 반포한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 - 문화영화 1431호 (1978년)

*일상에 스며든 한글문화
한글은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널리... 가장 깊게 우리의 생활에 스며들었다. 백성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 되면서 진정한 한글문화가 꽃 피게 된 것이다. 세종대왕은 조선 건국의 배경을 기리는 용비어천가로 한글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훈민정음 반포 다음 달부터는 몸소 정무에 실천하는 모범을 보였다. 한글의 보급은 뜻의 전달이나 지식의 흡수에만 그치지 않았다. 한글은 남녀노소 부귀빈천을 가리지 않고 고루고루 단비처럼 스며들었고 17세기 이후에는 융성한 문화를 이루며 한글문학 전성기를 누린다. 당시 대표적으로 알려진 한글 소설은 김만중의 사씨남정기와 허균의 홍길동전 등이다.

일상에 스며든 한글문화 - 문화영화 1431호 (1978년)

*한글의 수난기와 소생
조선 10대 임금 연산군은 사대주의 숭상을 넘어 한글을 탄압했다. 한글은 1930년대 말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되던 날까지 다시 수난을 겪는다. 일본의 한글 말살 정책 속에서도 주시경 선생을 비롯한 학자들은 맞춤법 통일안, 표준말 모음, 우리말 사전 등 과학적인 학술연구를 통해 국민을 계몽했다. 덕분에 국권 회복으로 한글이 소생되면서 민족의 정체성과 한글의 진가도 되살아났다.

한글의 수난기와 소생 - 문화영화 454호 (1965년)
한글의 수난기와 소생 - 문화영화 1431호 (1978년)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
한글은 발성 모양을 본뜬 닿소리(자음)와 천지인의 모양을 본뜬 홀소리(모음)로 구성된다. 특별한 예외도 있지만 한글은 원칙적으로 하나의 글자가 하나의 소리를 가진다. 또 로마 문자처럼 나열해 쓸 수도... 한문처럼 세로로 쓸 수도 있다. 과학적인 음운학을 토대로 하는 한글은 누구나 쉽게 습득하여 읽고 쓸 수 있으며 소리와 발음기관의 완벽한 연관성은 문자의 과학성과 합리성을 돋보이게 한다. 세계 어떤 문자와 역사에서도 한글의 독창성과 같은 유례는 찾기 어렵다.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 - 문화영화 1431호 (1978년)

유네스코는 해마다 세종대왕 문해상을 준다. 문맹을 퇴치하는데 공헌한 세종대왕을 기리는 상이다. 세계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글... 한글에는 남녀노소 부귀빈천을 초월한 민주주의 정신과 더는 남의 나라말이 아닌 우리말로 산천을 노래하며 읊을 수 있었던 복 받은 우리 민족의 얼이 그대로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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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TV 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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