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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66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다시 듣기

제작연도 2011-05-30

상영시간 07분 43초

출처 KTV 730

이 대통령 66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다시 듣기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

작년 우리 경제는 OECD 최고 수준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기업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아직도 한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걱정, 물가 걱정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근래 저축은행 비리사건으로 인해서 서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정말 가슴 아프고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 저축은행 비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히 다스리겠다는 당초 약속대로 지켜 나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봉 7천만원을 받는다는 근로자들이 불법파업을 벌이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평균 2천만원도 채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 세 배 이상 받는 근로자들이 파업을 한 것입니다.

이번 경우는 단순히 그 기업만의 파업이 아니라 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국민들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기업 한 곳의 파업으로 전체 산업을 뒤흔들려는 시도는, 이젠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작년 발레오전장 경주 공장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기업의 평균 연봉도 7천만원이 넘었지만 회사는 적자를 보고 있었습니다.

상습적 파업이 계속되자 해외 투자자는 국내공장의 문을 닫고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문을 닫기 직전 노조는 극적으로 상생의 방향을 택했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작년 매출이 이전 3년 평균보다 36 퍼센트나 늘었다고 합니다.

당기 순이익도 2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창사 이래 최대인 400억 가까운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발레오전장 노조위원장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노사분규 이후 상생의 노사관계가 얼마나 값진지 뼈저리게 느꼈다. 앞으로 회사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적극 나서겠다.’ 고 했습니다.

사측도 투자를 늘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건이 비슷했지만, 크게 엇갈린 두 기업의 사례가 많은 것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파업하고, 기업 문 닫고, 최악의 사태를 겪은 다음에야, 협력과 상생의 중요성을 깨닫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어선 안되겠습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이 발표한 세계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경쟁력은 59개국 가운데 53위에 머물렀습니다.

우리는 지금, 전 세계를 무대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21세기 글로벌 경제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간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요소 중의 하나로, 늘 노사문제가 지적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노사간 대립이나 파업 없이 협상이 타결되는 등 우리 노사문화도 상생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이러한 상생의 노사문화가 정착된다면, 생산성이 높아져서, 인건비가 다소 높더라도 국내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은 OECD 31개국 가운데 23위입니다.

전문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생산성을 10%를 높이면, 유가가 45% 오르더라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쌍용차의 경우 파업 사태 전까지는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는 데, 백 여섯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노사관계가 안정된 뒤에는 서른 여덟 시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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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TV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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