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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77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다시 듣기

제작연도 2011-10-31

상영시간 09분 00초

출처 정책&이슈

이 대통령 77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다시 듣기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 재·보궐 선거가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를 보면서 변화를 바라는 젊은이들의 갈망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두 차례 글로벌 위기가 거듭되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 대해서도 깊은 불안을 느끼는 게 현실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젊은이들에게 안정과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일입니다.

국정을 책임진 저로서는 더욱더 깊이 고뇌하고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그늘이 가장 깊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일자리와 물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고교 졸업자 일자리를 만드는데 정부는 중점적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광주에 있는 한 마이스터고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마이스터고는 기술강국을 이끌 인재양성을 위해 정부가 집중 지원하고 있는 전문고등학교 중의 하나입니다.

옛날에는 주로 대학 갈 형편이 못 되는 학생들이 실업계 고등학교를 가는 것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마이스터고는 벌써 인기가 높아서 입학경쟁률이 3대 1이 넘습니다.

이날 만난 학생 중 김신수 군은 이제 2학년 학생이지마는, 벌써 삼성전자 취업이 결정되었다고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김 군은 “처음엔 대학가는 친구들이 부러웠지만, 지금은 친구들이 나를 더 부러워한다”며 자랑했습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첫 고졸관리직을 뽑는 데 내신 1·2등급의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몰려와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지원자들이 “그래도 대학은 가야한다”며 만류하는 부모님과 선생님을 직접 설득했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의 용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면서, 이들에게 학력보다 능력 중심의 사회를 반드시 열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사회의 학력 중시 풍조는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편입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 중 8명이 대학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OECD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의 두 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과도한 학력 인플레이션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낭비이고, 최근 청년실업의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어려운 형편에 대학을 졸업해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런데도 산업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학력보다 능력 있는 사람들이 더 인정받고 성공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술선진국 독일은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 대신, 기술학교에 진학해서 숙련된 기술인으로 성장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중소기업에서 일하면서 최고 품질의 독일 수출품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히든 챔피언’으로 불리는, 매출 40억 달러 이하, 세계시장 점유율 1위~3위 사이의 독일 중소기업은 1,200여 개나 됩니다. 또 다른 기술강국 일본에는 이런 중소기업이 100여 개가 있고, 우리나라는 25개에 불과합니다.

세계를 둘러보면, 이런 중소기업이 많고 기술인이 대우받는 나라가 세계 최강국이 되었습니다.

‘히든 챔피언’ 정도는 아니지만,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강소기업 수는 1,500개 정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기업 못지않게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그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의 기술도 대단해서, 대한민국 최고가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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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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