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닫기

e영상 역사관

주메뉴

기록음성

이강훈 광복절회장의 기념사

제작연도 1989년 08월 15일

상영시간 07분 13초

출처 제44주년광복절기념식

음성녹음자료 Sound Only
이강훈 광복절회장의 기념사

이어서 순국 선열 및 전몰 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다음은 이강훈 광복회장께서 기념사를 하시겠습니다.

기념사 오늘 조국 광복 44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입니다.

44년 전 오늘 이민족의 멍에 밑에서 눈물과 한숨으로 기나긴 세월을 흘려보낸 우리 민족에게 몽매에도 잊지 못할 8.15 광복이란 소식이 들려오자 천하에 지금 단군 자손이 사는 곳 남녀노소 모두 헌의작약 어찌 할 바를 모르고 기뻐 뛰었습니다.

이제 그 지긋지긋한 일제무리의 왜정 끝내고 민족 해방의 기쁨을 만끽했던 그때를 조용히 되새겨 보면서 핏줄을 같이 하는 한민족에 있어서 조국이란 얼마 ?소중하고 자랑스럽고 감사한 존재인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나라 없음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억울하고 통분스러운 치욕의 삶을 겪었습니까. 저 섬나라 왜적무리의 가혹한 압제 밑에서 어불성설의 시련을 당했던 것입니다.

우리 헌 적삼에 눈물 마를 날이 없었던 그 36년은 어느 한시대의 몇 백년 보다도 더욱 지루하고 괴로운 철창 없는 감옥과도 같은 삶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동포들이 모두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우리의 8.15광복은 남이 가져다준 부산물이 아니라 수많은 순국선열들과 유명 무명의 무수한 의열사들이 흘리신 보배로운 피의 대가라는 것입니다.

서기 1943년 11월 23일 카이로 회담에서 연합국 원수들이 이구동성으로 우리 나라의 자주독립을 확인한 사실은 감상적인 보살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한 민족으로서 독립할만한 여건이 구비된 것을 온 세계가 공적으로 인정하였다는 것입니다.

민족사적으로도 8.15광복을 보다 더 진지하게 그 본뜻을 추구한다면 8.15광복은 민족 해방이라기보다 또 다른 의미에서 민족의 기백을 시험하는 시금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이 세계적 냉엄한 소용돌이 속에서 호의의

공공누리가 부착되지 않은 자료는 사전에 협의한 이후에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정책 보기

영상자료 이용문의 한국정책방송원 방송영상부 영상자료실 : 044-204-8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