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영상 역사관

여기는 싱가폴입니다.

쿠이퐁 국왕폐하 내외분, 모까라논 시장 내외분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 본인은 먼저 국왕폐하 내외분을 모신 가운데 방콕 시청을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본인 내외를 깍듯이 환영해 주신 방콕 시민들의 우정에 깊이 감사하며 아울러 방콕시의 열쇠를 증정 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본인은 오늘 이곳 본우왕 공항에 착륙하기에 앞서 지상에서 눈 아래 펼쳐진 방콕시를 내다보며 그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하였습니다.

넓고 푸른 들판의 아름다운 운하는 이 곳을 방문했던 여러 사람들의 찬사가 결코 과장이 아니었음을 실감토록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랜 불교 문화의 정수를 간직하고 있는 방콕시는 태국의 수도임에 그치지 않고 동양의 슬기를 빛내주는 국제도시임이 분명합니다.

오늘날 방콕시는 쿠이퐁 국왕폐하와 쿠렌 수상의 영도하에 모까라논 시장과 시민전체가 일치 단결하여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현대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한편 고유한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여 전통과 현대가 이상적으로 조화된

아름다운 도시로 발전하게 이르는 것으로 본인은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이 유서 깊고 아름다운 도시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오늘 모까라논 시장을 비롯한 방콕 시민여러분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환영과 우정을 오래토록 잊지 못할 것입니다. 특히 오늘 본인이 받은 방콕시의 열쇠는 방콕시민을 비롯한 태국 국민과 대한민국 국민이 앞으로 펼쳐나갈 우정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 징표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내외를 위하여 이곳까지 동행하신 쿠이퐁 국왕폐하 내외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방콕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