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관련사진 8건중요 무형문화재 제 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800여년 동안 하회마을에서 이어져 내려오던 하회별신굿의 한 부분에 속하는 탈놀이다. 고려 중엽 허도령이 신의 계시를 받아 하회탈을 만듦으로써 시작된 별신굿 탈놀이는 1928년 무진년을 마지막으로 전송이 끊겼다가 지난 1973년 가면극연구회의 노력에 의해 복원되어 지금은 안동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자리 잡고 있다. 별신굿 탈놀이는 무동마당,주지마당,백정마당,할미마당,파계승마당,양반 선비마당 등 모두 10여 마당이 전승되어 있다.굿이 끝나면 탈을 태워 버리는 다른 탈놀이와는 달리 하회탈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별신굿 탈놀이의 특징이다. 별신굿 탈놀이는 양반으로부터 소외된 당시 서민들이 양바에 대해 마음껏 야유할 수 있는 유일한 무대였던 터라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 찬 대사에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춤사위와 화려하지 않은 의상 등이 독특한 재미를 준다. 오늘날 별신굿 탈놀이는 막걸리 냄새 풍기는 서민들의 소박한 심성을 그대로 표한한 가장 한국적인 탈놀이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