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난 한해를 되돌아볼 때 우리는 이룬 것도 많은 반면 이루지 못했던 것과 미흡했던 점 또한 적지 않다는 겸허한 자세를 가지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룩한 성과 중에서 우리의 의지가 조금이라도 약화되거나 마음의 끈을 조금이라도 늦추게 되면 곧 옛날로 되돌아갈 수 있는 분야가 적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삼대 부정 심리의 추방은 초기 단계에서 외형적인 규제에 의해 진전된 측면이 없지 않았던 만큼 이를 명실상부하게 우리의 의식 속에 체질화시키는 노력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작년 한해가 삼대부정심리 추방에 대한 계몽의 해였다면 올 한해는 그것을 정착시키는 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 투철한 목적 의식을 가지고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정의 사회를 지향하는 노력이 전국민 개개인의 피부에 느껴질 만큼 전달되지 못한 점과
신뢰의 분위기가 완전히 확산되지 못한 채 불신 풍조가 잔존하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속에서 유언비어의 폐해가 아직도 생겨나고 있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우리의 시대적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철저하게 하지 못하는 현상이 일부 없지 않다든가
전체와 이웃의 입장을 생각함이 없이 나 혼자만 잘되면 그만 이라는 극도의 이기주의가 완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는 사실도 우리는 다함께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분야도 한없이 많은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물론 일조일석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제 5공화국의 정신적 바탕이 되고 있는 개혁 의지는 앞으로도 단절없이 계속 이어져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룩한 성과에 대해 자부하되 자만하지는 않으며 또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해 자성은 하되 자포자기는 하지 않는다는 결연한 자세로 또 한해를 다함께 힘 모아 가꾸 ?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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