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본인은 약1주일간의 미국방문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오늘 돌아왔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에 힘입어 이번 미국 방문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을 본인은 기쁜 마음으로 보고를 드리는 바입니다.
레이건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하여 본인 일행과 미국 지도자들과의 접촉은 두 나라간의 돈독한 우의를 확인시켜주는데 그치지 않고 굳건한 신뢰 속에서 협력의 알찬 내실을 더욱 성숙시켜주는 소중한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레이건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인식의 일치를 통해 안보협력의 강화와 확고한 방위결의가 다짐된 것은 맹방으로서의 정진의 동반관계를 확인한 징 Ⅶ箚?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북대화를 포함한 우리의 평화통일 정책에 대한 지지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대처의지를 확인하고 기술협력의 강화와 문화 학술교류의 확대의 의견을 같이 함으로써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간의 동반협력은 더욱 가속될 것입니다. 이 땅의 전쟁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우리의 국가적 과업을 구현하는 제 1의 조건이 되고 있음에 비추어
이번 미국 방문의 결과는 평화의 토대를 한층 굳건하게 다졌다는데 중요한 뜻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본인은 이번 방문을 통하여 미국이 레이건 대통령의 영도아래 위대한 미국의 건설과 자유세계의 번영을 위하여
각계 각층이 합심하여 새로운 결의로 전진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결의는 한민족의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국민적 행진을 가속화하고 있는 우리의 발전의지와 완전히 일치하고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한미 양국이 상호존중과 이해에 바탕을 두고 2000년대를 향한 동반협력관계를 확대 발전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한 것도 그러한 의지의 결속에 기초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교포사회가 높은 성취의 욕구와 근면성을 토대로 한국인으로서의 더 높은 자부를 발휘하여 미국사회에서 뚜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도 본인의 큰 기쁨이었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국민여러분 미국 방문결과를 보고 드리는 이 자리에서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국이 아무리 든든한 우리의 우방이고 우리와의 협력관계가 튼튼하다 하더라도 우리의 운명을 대행해 줄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생존과 발전의 미래를 가꾸는 우리 운명의 零섦?바로 우리 자신이며 우리가 그 주체로서 소명에 충실할 때 협력의 참뜻은 비로소 올바로 구현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굳게 새겨야하겠습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부의 외교노력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완전한 결실은 국민적 동참 노력에 의해서만 탐스럽게 거두어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외교의 힘은 안정과 단합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안정이 흐트러지고 국력이 분산되는 곳에서 외교의 열매가 익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광된 역사와 번영의 미래를 꽃피우기 위하여 창조와 발전에 굳건한 주체로서
우리 모두가 안정과 단합의 굳은 결의로 땀 흘려나갈 것을 다함께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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