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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스페인 국빈방문, 제109차 ILO 총회 연설

제작연도 2021-06-17

상영시간 11분 26초

출처 특별생방송

문재인 대통령 스페인 국빈방문, 제109차 ILO 총회 연설

제109차 ILO 총회 문재인 대통령 연설


존경하는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님,
각 대륙을 대표하는 국가 정상과 노사정 대표 여러분,

코로나 위기를 넘어 ‘사람 중심 회복’을 추구하는 ILO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ILO 총회 ‘일의 세계 정상회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로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ILO는 지난 100년, 인류의 자유와 존엄, 경제적 안정과 기회의 균등을 실현해왔고, 일자리 창출과 노동기본권 향상의 선두에 서 있었습니다.
코로나 극복의 과정에도 각국 노사정 대표들과 ‘글로벌 회담’을 개최하여 사회적 대화를 통한 포용적 위기극복을 독려했습니다.

노동의 가치를 지키고, ‘언제나 일과 함께하는 세계’를 위한 오늘의 정상회담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일자리 불평등을 막는 데 지혜와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사무총장님,
각국 정상과 노사정 대표 여러분,

노동은 인간 존재의 근거이며, 노동을 위한 일자리는 우리 삶의 기초입니다.
노동을 통해 우리는 사회 안에서 연결되고 자아를 실현하면서 인생의 보람과 의미를 찾습니다.

세계는, 경제발전을 통해 일자리의 양과 질을 높여왔습니다.
또한 노동자들은 투쟁을 통해 노동권과 노동의 가치를 향상시켜 왔습니다.
완전 고용과 노동자의 생활 수준 향상을 추구했던 1944년 필라델피아 선언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가슴에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이제 모든 나라의 핵심적인 정책목표가 되었습니다.
나 역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자리가 성장이고 최고의 복지라는 믿음으로,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한국 정부는 각종 세제와 예산을, 고용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과 함께 장시간 노동시간을 개선하고, 최저임금을 과감하게 인상하여 소득주도 성장을 포함하는 포용적 성장을 추구했습니다.
또한 사회적 대화를 통해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노동시장 격차 해소, 나아가 노동 존중사회를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감염병이 전 세계를 흔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노동과 일자리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영업 제한과 근로시간 감소까지 고려하면, 전일제 일자리가 2억 5천만 개 이상 사라졌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몇 배 큰 타격입니다.
문제는 고용위기가 취약계층에게 더 가혹하다는 것입니다.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층, 대면서비스업 종사 비중이 높은 여성, 고용 보호가 취약한 임시·일용직 노동자들의 일자리부터 먼저 충격을 받았습니다.

백신이 보급되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일자리 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경기에 후행하는 고용의 특성을 생각하면 노동시장의 어려움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지 모릅니다.
ILO와 함께 모든 나라가 일자리를 지키며 사람 중심의 회복을 추구해야 할 때입니다.

사무총장님,
각국 정상과 노사정 대표 여러분,

우리는 하루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한 사람, 한 기업, 한 나라의 회복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모든 사람, 모든 기업, 모든 나라가 골고루 함께 회복해야 일자리를 지키고 불평등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대면 영업의 위축과 일자리 상실, 소득 감소, 불평등과 같이 코로나가 초래한 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포용적인 일자리 회복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미 시작되고 있는 일자리의 대변화로부터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이 ILO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회복’입니다.
그러한 회복이어야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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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특별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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